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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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마고메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Le Pétale'의 식탁에 앉으면, 계절 채소가 다채로운 표정으로 접시를 채운다. 농가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채소는 퓌레나 무스, 고소한 로스트 등 한 접시 안에서도 조리법을 섬세하게 달리해 포개지며, '꽃잎'을 뜻하는 상호처럼 화려한 색감으로 테이블을 물들인다. 제철 채소 본연의 깊은 맛을 끌어낸 포타주나 생선·고기의 풍미를 채소 소스와 함께 음미하는 다채로운 요리는 든든한 만족감을 주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남은 소스를 닦아 먹고 싶어지는 홈메이드 빵도 식사의 흐름에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코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디저트와 다과
메인 디시 뒤에 이어지는 디저트 순서 역시 이곳을 찾는 큰 즐거움 중 하나다. 풀코스에서는 디저트가 두 차례에 걸쳐 준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만간지 고추나 머위순, 토마토처럼 채소 특유의 향과 은은한 쌉싸름함을 절묘하게 녹여낸 한 접시가 요리에서 단맛으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다리 역할을 해준다. 뒤이어 제철 과일을 주역으로 내세운 디저트로 이어지며, 식재료 본연의 산미와 단맛이 섬세하게 어우러진 구성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식후에는 커피나 홍차와 함께 기모브, 타르트, 모나카 등 정성을 들인 여러 종류의 다과가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온다. 프랑스 각지의 와인을 비롯해 오모리 산노 브루어리의 맥주, 홈메이드 레모네이드 등 음료 구성도 알차 요리 및 디저트와의 페어링을 차분히 고를 수 있다. 테이블이 널찍하게 배치된 아늑한 공간에는 유아용 의자와 어린이 메뉴도 마련되어 있어, 기념일 축하부터 가족 식사까지 여유롭게 코스의 풍성한 여운에 젖어들 수 있다.







